본가 근처에 정말 작은데 항상 사람 바글바글한 작은 술집이 있습니다.
볼 때마다 '여기에 술집이 있는 건 다들 어떻게 알고 오나?' 했는데, 입소문 타고 유명해져서 많이들 방문하는 곳이더라고요.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는데 안 가볼 수가 없죠!!
술도 잘 못드시는 엄마와 데이트 겸 방문해봤습니다(철저히 나를 위한 pick).
- 월~토요일 18:00~24:00 (라스트오더 23:00)
-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공간 없음(골목주차 필요)
간판도 정말 작은 거 하나 있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술집이에요!
정말 작죠? ㅋㅋㅋㅋ
테이블 4개와 bar 테이블 자리가 있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진짜 금방 차요 ㅠㅠ
조금만 늦게 와도 바로 웨이팅인데 술집이다 보니 자리가 쉽게 나지 않습니다.
이곳은 막걸리와 전통주를 취급하는 곳이지만 안주는 정말 한식+양식의 퓨전 스타일입니다.
다 독특하고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라 먹고 싶은 메뉴뿐이에요.
메뉴를 자주 개발하셔서 신메뉴가 종종 업데이트됩니다!(시즌별로도 다른 메뉴가 나오는듯해요)
신메뉴는 칠판에 쓰여있고, 정기적인 메뉴는 메뉴판에 있습니다.
저는 술토리의 트레이드마크인 뢰스티(감자채 부침개)(15,000원)와 화이트와인버터조개술찜(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명란로제떡볶이도 먹고 싶고, 저염백명란젓구이, 마라떡볶이, 갈치속젓삼겹파스타, 참소라미나리초무침 등등 먹고 싶은 게 넘 많았어요....
'집 가까우니까 또 가야지!' 했는데, 신혼집 얻어서 나오는 바람에 못 가는 중 ㅎㅎㅎ
평일(월~목요일) 저녁 7시 30분 전에 전통주 구매하시면 20% 할인됩니다!
테이크아웃하셔도 20% 할인!
근데 마트보다 좀 많이 비싼 감이....ㅎㅎㅎ
냉장고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붙어있지 않고 메뉴판 보고 확인해야 해요.
그 점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주류는 막걸리계의 에르메스인 복순도가 손 막걸리(19,000원)을 골랐습니다.
저는 7시 반 전에 주문했으니까 20% 할인된 15,200원에 결제가 됐겠죠?
다녀온 지 좀 돼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ㅎㅎ
한편에 있는 셀프코너에는 별의별 게 다 있었습니다.
잔, 소스, 머리끈, 수저, 물티슈 심지어 구강청결제까지ㅋㅋㅋㅋ
복순도가는 샴페인 막걸리라서 샴페인 잔을 별도로 주세요!
기본 안주로 참깨 드레싱 끼얹은 두부가 나왔는데 진짜 부드럽고 소스 맛이 강하지도 않고 맛있어서 흡입했어요!!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비워버렸습니다 ㅋㅋㅋ
복순도가 막걸리를 한 입 먹어보고 딸기 요거트 맛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메뉴판 설명에 보니 베리류의 요거트를 연상시키는 청량감 있는 막걸리라고 돼있네요?
역쉬 나란 여자~
뢰스티와 조개 술찜이 나왔습니다.
조개 술찜이 먼저 나와서 이미 먹고 있었어요 ㅎㅎㅎ
조개 술찜도 제가 일반적으로 아는 그런 조개 술찜이 아녔습니다.
토마토와 레몬도 들어가서 양식과 퓨전된 조개 술찜이었어요!
국물 정말 시원하고 칼칼해서 맛있었습니다.
비린맛 하나도 안 나서 조개 못 먹는 사람도 잘 먹을 것 같은 조개 술찜입니다.
사장님 정말 쵝오
뢰스티는 쉽게 말하면 감자채 부침개입니다.
진짜 바삭하게 잘 구워지고 왕만 해서 왕 좋아요!ㅋㅋㅋㅋ
한 입 먹으면 바삭! 소리 엄청 크게 나요ㅠㅠ 입천장 까질 정도로 바삭!
근데 또 속은 정말 촉촉했습니다.
치즈도 듬뿍 올라가서 살짝 꼬릿 한 내음과 함께 먹으면 존맛이랍니다.
저는 그냥 먹다가 살짝 물릴 때쯤 케첩이랑 핫소스 가져와서 먹었는데 더 맛있었어요!
진짜 사장님 요리 잘하시는 듯...
다른 안주 먹기 위해서라도 또 갈 거예요!!!!!
선학 살 때 미리미리 많이 가둘걸 그랬어요ㅠㅠ
더 이상 안 유명해졌으면 좋겠는 동네 맛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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