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베이커리 밀집이라는 빵집이 있습니다.
여기는 전부터 명성이 자자했어요...
평일에도 무조건 오전에 품절되고, 먹으려면 미리 예약 걸어놓고 찾으러 가는 방법밖엔 없는 곳입니다.
- 수~금요일 11:00~19:00
- 토요일 11:00~16:00
- 매주 일~화요일 정기휴무
- 빵 소진 시 조기 마감
이곳은 주에 4일만 오픈하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인기가 치솟아서 정말 빵 접하기 힘든 곳이에요.
계속 도전 욕구를 일으키는 곳ㅋㅋㅋㅋ
심지어 7월 말부터 한 달간 휴가 기간이라 그동안은 도전도 못해봤습니다.
(한 달 휴가 갖는 빵집 처음 봤어요 ㅎㅎㅎ)
밀집은 아담한 빵집입니다.
별도 주차 공간이 없어서 골목주차해야 하는데 워낙 이쪽 골목이 좁고 주차가 헬이어서... 웬만하면 차 안 끌고 가시는 거 추천! 근데 뭐 빵 픽업하는 동안 잠깐 세워두는 데는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저는 항상 갖고가는 편 ㅎㅎㅎ
저 날은 퇴근 후 예약해놓은 빵 찾으러 간 거였는데 역시나 디피 돼있는 빵은 전부 품절~
보통 이곳은 평일에도 점심시간쯤이면 아예 품절이라 기대도 안하는게 낫습니다.
주말이나 빨간날에도 대체로 12시면 품절~
부지런한 사람만이 밀집 빵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날은 토요일 12시 10분쯤 간 건데 빵이 조금 남아있더라고요.
근데 역시 인기 젤 많은 호무깜빠뉴랑 잠봉뵈르는 품절...
호무깜빠뉴 먹어보고 싶다... 정말루...
밀집 샌드위치도 인기 메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ㅋㅋㅋ
밀집 빵이 인기가 많은 건 맛도 있지만 건강한 빵이라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방부제나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우리밀과 유기농밀을 사용하고,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소화도 잘 됩니다.
버터, 설탕, 달걀, 우유를 넣지 않는 비건 빵도 만듭니다.
그래서 건강한 빵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인스타에 품절여부나, 시즌 메뉴 공지 등등하시니까 인스타 팔로우해놓는 거 추천합니다!
저는 밀집에서 잠봉뵈르(6,500원), 올치사워도우(8,500원), 하루곡물사워도우(8,500원)를 먹어봤어요.
가격 정말 사악함...
결제하고 나서 집 오면 이돈주고 빵 먹어야 되나 싶은데... 나도 모르게 또 가게 되는 매직
비닐에 포장된 큰 빵이 올치 사워도우입니다.
블랙올리브 + 체다치즈의 조합이라 짭조름하고 올리브 향도 폴폴 납니다.
저는 원래도 올리브 들어 있는 빵을 좋아해서 트레이더스 올리브 치아바타 사놓고 냉동 보관했다가 에프에 구워 먹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올치사워도우는 제겐 맛있는 빵 중 하나입니다 : )
그리고 겉은 정말 바삭한데 속은 아주 촉촉해요.
이건 밀집에서 가장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잠봉뵈르입니다.
처음엔 '바게트에 버터와 햄만 들어있는데 얼마나 맛있으려나?'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기대했던 거보다 맛있더라고요!
우선 바게트 자체가 바삭+촉촉+고소한데 햄이 짜지 않아서 더 담백했어요.
그리고 고메버터 사용해서 안 느끼하고 향이 엄청 좋더라고요.
반쪽만 먹으려다가 하나 다 순삭 해버렸어요~
너무 먹다 찍은 사진이지만.... ㅋㅋㅋㅋ
잠봉뵈르에 후추 더 뿌려서 먹으면 더더 맛있습니다!!
허겁지겁 먹다가 마지막에 한 입 냅두고 정신 차려서 사진 남겼네요ㅋㅋㅋ
사실 전 잠봉뵈르를 처음 먹어봐서 다른 데보다 더 맛있다 없다를 판단할 순 없어요.
근데 처음 접한 잠봉뵈르가 제 입맛에 맞아서 재구매하러 다녀왔습니다.
더불어 다른 빵집 잠봉뵈르도 궁금해지더라고요 ㅋㅋㅋ
다른 잠봉뵈르 맛집에서도 사 먹어볼 거예요!
빵 구매할 때 요 아이들도 구매 가능합니다.
올리브오일&발사믹(1,000원), 스머커즈 포션잼(500원), 국산 천연벌꿀(1,300원)
저는 우선 꿀이랑 올리브오일&발사믹 샀는데, 혼자 있을 때 따서 먹기에는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간 먹을 날을 기약하며 킵...
이건 하루곡물사워도우입니다.
기장, 호두, 해바라기씨, 치아씨드, 호박씨가 들어가서 씹을수록 더더더 고소해요.
여기도 블랙올리브가 들어가 있답니다 : )
비싸서 그렇지 맛없는 빵은 없어요.
아무리 빵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가격대가 부담이라고 느껴집니다.
근데 빵이 다 떨어져 갈 때쯤 되면 이번엔 다른 빵을 먹으러 또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성의 빵집...
멀리서도 빵 사러 오시는 분도 계십니다.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방문해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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