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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목포 '마지아레스토'] 또간집 풍자 맛집 구운배추샐러드 딱 내 스타일

by 깨단이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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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간집 목포 편을 보다가 '마지아레스토'에 나온 구운배추샐러드가 너무 먹어보고 싶은 거예요.

계속 아른거려서 이번에 목포 갈 때 다녀왔습니다 : )

 

- 점심 11:30~15:00 (라스트오더 14:00)

- 저녁 17:00~21:00 (라스트오더 19:50)

- 매주 수, 목요일 휴무

 

 

 

저는 명절 연휴인 1/23에 다녀왔습니다.

갓 다녀온 따끈따끈한 후기죠 ㅎㅎㅎ

 

당연히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서 11:30분 오픈이지만 11:15분쯤 갔어요.

생각보다 가게 앞에 사람이 별로 없길래 오예~ 했는데 개뿔... 

이미 리스트에 이름 쓰고 딴 데 가셨던 거였나 봐요 ㅋㅋㅋㅋ

 

 

저는 13번째였습니다.

마지아레스토는 테이블이 10개뿐이라 처음에 10팀 들어가고, 11번째부터는 웨이팅이에요.

저는 이를 예상하고 전날 못 먹은 소금빵 먹으러 카페 갔죠 ㅎㅎㅎ

 

 

12시 10분쯤 다시 슬슬 가게 앞으로 왔는데 그사이에 대기마저도 마감돼서 리스트 작성도 안 되더라고요.

그냥 되돌아 가시는 분들 많았어요 ㅠㅠ 

 

마지아레스토는 입장 순서 되면 전화해 줍니다.

저는 15분쯤 콜 받고 바로 입장했어요. 타이밍 굳굳~

 

 

가게 안이 정말 꽉 차있습니다.

창가 자리는 4인석이고, 2인은 주방 앞 라인밖에 자리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마지아레스토는 해가 잘 들어서 자연광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창가 쪽에 앉았으면 좋았을 텐 데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주방 옆쪽으로도 문이 있는데 '왜 저기는 안내를 안 해주지?'라는 궁금증으로 가봤는데, 저곳은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고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물건들로 가득 채운 공간이더라고요. 예뻤음!! 

근데 저기도 식사 공간으로 쓰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

물론 풍자 때문에 갑자기 확 손님이 몰려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겠지만요.

 

마지아레스토 메뉴판

 

마지아레스토 메뉴판입니다.

저는 구운배추샐러드(9,000원), 안심크림파스타(22,000원), 감자뇨끼(1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식전빵과 피클이 나왔습니다.

직접 만드신 무화과잼+버터+소금 조합의 소스를 빵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빵이 진짜 바삭하고 따뜻하게 잘 데워졌더라고요.

무화과잼은 향이 은은해서 맛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저는 주방과 카운터 바로 앞자리에 앉았어요 ㅎㅎㅎ

열심히 바쁘게 요리하고 계신 요리사분들

 

구운배추샐러드(9,000원)

 

가장 먼저 나온 구운배추샐러드입니다.

직화로 겉면을 태운 알배기 배추와 베이컨, 파마산 치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로 맛을 낸 요리입니다.

 

풍자 또간집 보면서 다른 메뉴는 모르겠고 이 샐러드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전 이거 하나 보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배추 썰어서 파마산 치즈와 구운 베이컨 올려먹음 진짜 맛있어요ㅠㅠ

배추 자체도 달달한데 따뜻하게 구워서 더 단맛이 올라온 데다가, 베이컨과 치즈의 짭짤 고소함이 조화돼서 너무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아삭아삭 배추의 식감도 잘 살아있게 구워졌습니다.

쪘으면 흐물흐물했을 텐데 구워서 식감을 잘 살려냈어요.

근데 살짝 탄맛? 불향까지는 아니고 살짝 탄맛....이 가미돼서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거슬릴 정도는 아녀서 저는 맛있게 싹싹 비워먹었어요.

 

안심크림파스타(22,000원)

 

그다음으로 나온 안심크림파스타입니다.

안심 구이, 올리브로 맛을 낸 버섯 크림소스, 스파게티니 면과 트러플 오일로 맛을 낸 요리입니다.

파스타 대신 리조토로도 변경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파스타로 결정했어요 ㅎㅎㅎ

 

안심 스테이크 굽기는 미듐/웰던 중 미듐으로 선택했어요.

육즙을 머금은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럽게 구워졌습니다.

 

파스타는 트러플향이 진짜 진한 크림소스였어요.

소스가 진짜 맛있음... 띵맛!!

 

 

파스타소스 듬뿍 퍼서 같이 먹어도 맛있고~ 면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역시 고기는 맛있어

 

감자뇨끼(18,000원)

 

마지막으로 나온 감자뇨끼입니다.

수제 뇨끼, 베이컨 크림소스, 올리브 크럼블, 표고버섯, 브로콜리, 당근, 그라나파다노 치즈, 후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건 안심크림 파스타에 비하면 좀 더 연한 크림소스였습니다.

약간 더 가벼운 느낌의 크림이랄까요?

파스타 크림은 (뇨끼 크림에 비해)좀 더 무겁고 맛이 진한 반면 뇨끼 크림은 점도가 낮아서 가볍고 맛도 옅었습니다.

안심크림파스타 먹다가 뇨끼 소스 먹으면 무슨 맛인지 잘 안 느껴지는...ㅋㅋㅋㅋ

 

 

뇨끼는 적당히 찰기 있고, 겉은 바삭하게 잘 익었습니다.

고소하고 한입 사이즈라 먹기 좋았어요.

그렇지만 안심크림파스타가 훨씬 맛있어서 맛이 많이 묻혔습니다. 아쉬운 메뉴 ㅎㅎㅎ

 

 

제가 먹고 싶은 메뉴로 시키다 보니 죄다 크림류로만 시켰더라고요?

살짝 느끼해질 때 이 피클이 아주 좋은 역할을 합니다.

겉으로 봐서는 하나도 안 매콤하게 생겼는데, 무와 당근만 집어먹어도 얼큰한 매운맛이 느껴져서 느끼함을 잘 달래줍니다.

아삭아삭 매콤한 게 약간 쏨땀 느낌?ㅋㅋㅋㅋ 

남편은 저걸 와구와구 고추까지 다 먹었더라고요 ㅋㅋㅋ

리필해서 또 먹었어요.

 

 

콜라 시켰는데 잔이 신기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찻잔 느낌....?

몇 모금 마시면 그냥 끝나버려요.

잔은 이뻤으나 콜라 잔으로는 부적합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잔이 없었나...ㅋㅋ

 

 

먹다 찍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떼샷 예쁘다 : )

뇨끼만 조금 남기고 나머지는 싹싹 다 긁어먹고 나왔습니다.

배가 터질뻔했어요 ㅋㅋㅋ

 

저랑 남편 둘 다 파스타를 즐겨 먹지는 않아서(특히 남편...) 레스토랑을 자주 가지는 않습니다.

파스타와 뇨끼만 보면 맛은 있지만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먹을 만한 맛이기에.... 재방문 의사는 딱히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구운배추샐러드가 특색 있고 제 입맛에도 잘 맞아서 이거 때문 에라도 재방문 의사 있음!

저는 원래 알배추를 좋아하기도 해서 이 샐러드가 너무 좋았어요.

구운배추샐러드는 한 번은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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