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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소래포구 '강남수산'] 기름기 제대로 오른 겨울 대방어 먹고 왔어요!

by 깨단이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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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월 초에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대방어를 포장해왔어요!

 

사실 대방어를 즐겨 찾지는 않거든요.

부분 판매를 하기 때문에 이 방어가 언제 튼 건지, 죽고 나서 몇 시간이 지난 건지를 모르니까 먹기가 꺼려지더라고요.

근데 마침 대방어를 새로 틀거라는 말에 솔깃해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ㅋㅋㅋ

 

- 매일 10:00~22:30(연중무휴)

- 거리두기 기간 10:00~21:00

- 구매 시 지하주차장 2시간 무료

 

 

 

강남수산은 165호입니다.

저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온라인 상에서 꽤 유명한가 보더라고요.

(직원분께서 후기도 많고 유명하다고 어필하셨어요 ㅎㅎㅎ)

그래서인지 손님도 많았고 가게도 굉장히 컸어요.

보통 가게들은 1칸 정도 쓰는데 여긴 4칸 쓰더라고요.

 

 

 

마침 대방어가 다 팔렸고, 저랑 다른 팀도 대방어를 찾고 있어서 새로 한 마리를 오픈한다고 하셨어요.

 

대방어가 먹고 싶었지만 신선도 부분에서 찝찝해서 소방어를 먹으려 했거든요.

신선한 대방어가 있으면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긴 했는데, 직원께서 제 마음을 딱 알고 저를 이끄셨어요 ㅋㅋㅋ

눈앞에서 새로 대방어를 회치는 걸 보니 신선도 부분에서는 마음이 놓였습니다.

 

 

 

저는 '대방어 분할 2인(40,000원)'을 구매했어요.

강남수산은 주문할 때 서비스를 많이 주더라고요.

네이버 지도에 보니까 서비스를 오픈해놓으셨어요.

 

저는 4만 원어치 사면서 '고급해산물 스끼다시 10종'과 '매운탕 재료' 받았어요!

 

 

 

회 뜨는 거 신기해서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회 뜨시던 분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며 알려주셨어요.

'첫 점은 아무것도 안 찍고 그냥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라고 하시면서 갑자기 저와 남자친구에게 대방어회 한 점씩 주셨습니다 ㅋㅋㅋㅋ

한 번도 날것 그대로 먹은 적 없어서 당황스러웠으나, 믿고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도전해봤는데!!! 진짜 싱싱하고 기름기가 잘 올라와서인지 하나도 안 비리고 고소하고 쫄깃했어요.

살이 정말 탄탄 하달 까요 ㅋㅋㅋㅋ 식감도 좋았어요.

 

 

 

방어회를 잡았던 손인데 기름기 묻어 나온 거 보세요 ㅋㅋㅋ

기름 좔좔~

 

 

 

미안 방어야...

저걸 보니까 싱싱함이 느껴지긴 하는데, 미안하고... 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계산하고 나왔어요.

너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잘 먹을게... ㅋㅋㅋ

 

 

 

매운탕은 어쩐지 돈을 따로 안 받는다 싶었는데 양념장만 들어있었어요 ^^;;

집에 야채도 없어서 그냥 파랑 청양고추만 넣고 끓였습니다.

 

 

 

짜잔! 한상 차림을 완성했어요. 

테이블 한가득 찼습니다.

 

 

 

대방어 진짜 대박이죠!!

붉은빛을 띠면서 윤기가 자르르~ 한 게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그리고 양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둘이 먹는데 정말 너무 많더라고요. 결국 다 못 먹었어요... ㅋㅋㅋ

 

 

 

정말 쫀쫀하고 고소했어요. 기름진 고소한 맛!! 

제 입맛이 까다롭지 않기에 소방어와 대방어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는 없었으나 결론은 둘 다 맛있다!!

 

초장보다는 간장+와사비장에 찍어먹어야 제맛이죠!!

초장 찍으면 대방어의 기름진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없으니까요.

 

 

 

서비스 스키다시도 정말 많았어요.

이미 포장돼있던 거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큰 실망은 하지 않았답니다 ㅋㅋㅋㅋㅋ

회무침에 회는 거의 없고 97%가 야채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야채 먹으니까 좋더라고요ㅎㅎ

한 그릇 제가 다 먹었어요.

 

 

 

저는 굴 먹고 탈난적이 있어서 먹지는 않았지만 정말 알이 크고 실했어요.

남친이 먹었는데 싱싱하다고 했어요.

 

 

 

전복은 하나 들어있어요.

오독오독

  

 

 

소라는 비리지는 않은데 쓰더라고요.

한 개 먹고 패스... 

 

 

 

가리비는 식감이 아삭하면서 쫄깃하더라고요.

참기름과 참깨가 뿌려져 있어서 정말 고소했어요.

고소함이 꽤 괜찮아서 몇 개 집어먹었어요!

 

 

 

조개는 영 상태가 안좋아보였으나, 멍게는 신선하더라고요.

하나도 안 비렸어요!

 

스키다시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먹기도 벅찼습니다 ㅋㅋㅋㅋ

마지막엔 배가 터질 것 같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먹었어요.

회라서 다음날을 넘기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결국 대방어회 몇 점은 매운탕에 넣어서 익혀버렸답니다.

 

전에 다른 곳에서 소방어 3만 원(서비스 없음. ONLY 방어)에 먹었던 거 같은데, 대방어 4만 원에 스키다시까지 이렇게 많으니 가성비는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둘이 먹기엔 정말 너무 많아서... 셋이 4만 원어치 사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소래포구에서 가성비 횟집 찾으신다면 '강남수산'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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