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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비스타 워커힐 '델비노'] 한강 야경 뷰 보면서 주말 디너 즐기기 좋은 곳

by 깨단이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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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에 2022년 마지막 디너를 기념해서 남편과 함께 델비노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분위기 내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 

 

원래는 12월 초에 다녀오려 했는데 창가자리는 예약이 꽉 차서 12/31에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연말 마지막 디너를 기념할 겸 12/31로 다녀왔습니다.

비스타 워커힐 델비노에서 창가자리에 앉으시려면 방문 전 꼭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예약은 1670-0005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 월~금요일 12: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 토~일요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 매주 목요일 정기 휴무

- 식사 시 주차 6시간 무료

 

 

워커힐은 그랜드워커힐과 비스타워커힐로 나뉩니다.

델비노는 비스타워커힐에 있어요.

요 반짝반짝 대왕트리 뒤편에 있는 건물이 비스타워커힐입니다.

 

주차타워

 

처음에 비스타워커힐 주차장에 주차하려 했는데 꽉 차서 주차타워에 주차했습니다.

주차타워에 주차해도 6시간 무료 적용됩니다~

 

 

저는 너무 추워서 그랜드워커힐 통해서 비스타워커힐로 이동했는데, 이렇게 복도를 쭉 따라서 들어가면 가장 안쪽에 델비노가 있습니다.

 

 

창가자리는 많지 않아서 꼭 예약 필수예요.

델비노 방문 이유 중 팔 할은 뷰 때문이기에 창가 자리에 못 앉으면 손해 보는 느낌 ㅎㅎ

 

층고도 높고 한쪽이 통유리로 탁 트인 뷰라 한강 뷰를 즐기기 너무 좋아요.

창가 자리 중에서도 가장 좌측 안쪽 자리가 두 개 면이 통유리라서 뷰를 즐기고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자리인 듯합니다.

저는 중간자리였어요.

 

 

제 자리도 뷰 좋았어요!

롯데타워도 보이고 한강과 다리 너머 보이는 야경이 넘 예뻤어요.

런치 때 와서 한강 전경을 봐도 예쁠 것 같더라고요.

 

델비노 주말 디너 메뉴판(네비올로/브루넬로)

 

디너는 네비올로(170,000원)와 브루넬로(220,000원)로 운영됩니다.

브루넬로가 네비올로보다는 좀 더 상위 메뉴입니다.

저희는 네비올로 1개, 브루넬로 1개 주문했습니다.

 

 

식전빵은 사이좋게 2개씩 나왔는데 이미 하나 먹고 난 다음에 사진을 찍어버렸네요.

빵이 따뜻하고 바삭해서 발사믹&오일 소스에 찍어먹으면 애피타이저로 딱

물도 일반 물과 탄산수 중 선택 가능해서 저는 탄산수, 남편은 그냥 물 선택했어요.

 

네비올로와 브루넬로 코스 설명드릴게요~

 

 델비노 디너 네비올로 코스(170,000원)
1. ANTIPASTO(전채요리)
   워커힐 훈제연어와 부라타 치즈 루꼴라 샐러드

 

연어 진짜 엄청 엄청 탱글하고 치즈랑 샐러드 올려서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연어가 정말 너무 탱글 해서 놀랐어요!

여태 먹어봤던 연어 중 가장 탱글 했습니다.

 

2. ZUPPA(수프)
   구운 관자와 새우를 곁들인 파프리카 퓨레

 

관자 진짜 부드럽고 쫄깃했어요.

조개구이 먹을 때나 관자 먹어봤었는데 그럴 땐 좀 질겼거든요.

근데 이 관자는 정말 하나도 안 질기고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굳굳

퓨레도 파프리카 맛이 나서 조금 독특한데 매콤함이 가미돼서 생각보다 괜찮게 먹었어요.

관자 식감이 너무 인상 깊었다...☆

 

3. PRIMO PIATTO(첫 번째 접시요리)
   한우 안심으로 맛을 낸 나폴리 스타일의 라구소스 스파게티

 

라구소스 스파게티는 약간 애매한 맛이었어요.

싱거운 토마토스파게티맛... 

저는 안 그래도 토마토 베이스 별로 안 좋아해서 한 입 뺏어먹고 안 먹었어요 ㅎㅎ

 

4. SECONDO PIATTO(메인요리)
   호주산 양갈비구이와 왕새우 구이

 

양갈비 미듐레어로 시켰는데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부드럽고 맛있는데 저는 안심보다 양갈비가 더 맛있었던 것 같은 느낌...?

넘 맛있었어요 ㅠㅠ

새우도 통통하고 달짝지근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남편이랑 저랑 둘 다 새우 입에 넣자마자 '음~~' 했어요ㅋㅋㅋ

 

네비올로 브루넬로 모두 사이드로 매쉬포테이토와 앤다이브 구이가 올라가 있습니다.

앤다이브는 처음 먹어봤는데 아삭하고 달짝지근하면서 쌉싸름한 맛이었어요.

화장품맛 같기도 하고...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ㅋㅋㅋ

 

5. DOLCE(디저트) + CAFE(커피)
   레몬 크림치즈 케익과 커피

 

사실 디저트 먹을 때쯤엔 너무 배부르기도 해서 맛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빵이 아니라 비스킷에 레몬치즈가 레이어드 된 케익인데 가볍게 입가심하기 괜찮았습니다.

커피는 둘 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시켰어요. 커피는 그냥 쏘쏘~

 

 

델비노 디너 브루넬로 코스(220,000원)
1. 레몬드레싱으로 마리네이드 한 해산물 샐러드와 캐비어

 

브루넬로는 더 비싼 코스여서인지 첫 음식부터 캐비어가 ㅋㅋㅋㅋ

문어도 정말 탱글 했는데 캐비어와 같이 먹으니 고급 요리 느낌~

오른쪽은 양파 다져서 만든 샐러드인데 새우와 관자 얹어서 먹으니 상큼하고 맛있더라고요.

넘 맛있는 전채요리였어요.

 

2. 트러플과 프로수토를 곁들인 그라냐노 지방의 파케리 파스타 

 

와 이거 진짜 엄청 맛있었어요.

트러플 크림소스가 진짜 꾸덕하고 고소합니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간도 딱 적당하게 짭짤 고소한 데다 트러플 향은 아주 폴폴~

파스타도 쫄깃하게 잘 익어서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스파라거스가 베이컨과 함께 구워졌는데 이걸 파스타에 얹어 먹으니 두배로 더 맛있었어요!!

까만 건 아란치니입니다.

진짴ㅋㅋㅋㅋ 너무 쪼꼬매서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싶었는데 맛있긴 하더라고요.

 

3. 치킨 소렌티노

 

치킨이 진짜 촉촉하게 잘 구워졌어요.

튀김옷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해서 먹기 딱 좋았습니다.

토마토 베이스의 매콤한 소스가 깔려있고, 위에는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라자냐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치즈와 매콤 소스의 조화는 좋았는데,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토마토 베이스 소스가 제 입맛엔 잘 안 맞아서 소스 좀 덜어내면서 먹었어요 ㅎㅎ

 

4. 특별한 셔벳

 

셔벳은 네비올로에는 없고 브루넬로에만 있는 코스입니다.

식사 순서를 처음 봤을 때 '중간에 웬 셔벳이 나오지?'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딱 좋은 타이밍이었어요! ㅋㅋㅋ

배부르고 약간 물릴 때쯤 셔벳으로 입을 상큼하게 해 주고,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다음 음식을 다시 맞이하기에 좋더라고요! 역시 전문가들입니다.

 

5. 한우 안심과 완도산 전복 구이

 

안심도 미듐레어로 선택했습니다.

도톰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레드와인 소금에 살짝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그렇지만 역시 전 양갈비가 더 맛있었네요!

 

전복은 손질 다 돼있어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진짜 크고 두툼하더라고요.

반 조각을 한 입에 넣으면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전복이 입안 가득 차서 너무 좋았습니다.

 

델비노는 굽기와 식감을 최고로 잘 맞추시는 듯해요.

굽기와 식감 맞추는 게 가장 어려운데 말이죠!! 진짜 칭찬해~

 

6. 패션 후르츠&망고 타틀릿과 리치젤리 + 커피

 

음... 이건 좀 별로였어요.

네비올로의 레몬크림치즈 케익이 더 나은 듯요...

배불러서 좀 천천히 먹었더니 축축하게 타르트가 다 젖었고 맛이 좀 밍밍했어요.

과일만 좀 집어먹고,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입가심했습니다.

 

 

저녁에 조용하게 예쁜 야경 보면서 식사하니까 기분 진짜 좋더라고요.

평소에는 곱창이나 탕에 소주를 즐겨 먹는 식사를 하다가 연말 맞이해서 레스토랑에서 기분 내니까 행복했어요.

남편분들  참고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델비노 코스요리 다 먹고 나오니까 1시간 30분이 지나있더라고요.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있을 줄 몰랐어요!

남편이랑 아주 여유롭고 행복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로비에 트리도 있어서 찰칵찰칵

 

아 혹시 예약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실 것 같으시면 미리 연락해서 30분 정도 시간을 미루세요!

저는 제2 경인고속도로 화재 수습 때문에 길도 우회하고, 차가 엄청 막혀서 10분 정도 늦을 것 같더라고요.

워커힐에 연락했더니 예약시간보다 먼저 들어가는 건 상관없으니 30분 정도 예약 시간을 미뤄놓겠다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마음 졸이지 않고 도착해서 디너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스타 워커힐 델비노는 가격대가 조금 있긴 하지만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한 번쯤 기분 내기 좋은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창가 자리 미리 예약은 필수☆ (이왕 비싼 돈 주고 먹는 거 뷰까지 같이 즐기고 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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