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회관] 연수동 먹자골목 숙성회 맛집(구 연수밤바다)

풍자 또간집 인천 편에 '남동어시장'이라는 숙성회 맛집이 소개됐었죠.

업데이트되자마자 보고 바로 먹으러 갔었는데 이미 품절돼서 발길을 돌렸어요ㅠㅠ 

근데 숙성회가 계속 아른거려서 포기를 못하겠는 거예요!! 

다른 인천 숙성회 맛집을 찾다가 집 근처에도 유명한 곳이 있어서 바로 주말에 예약해서 방문했습니다.

 

- 런치 11:00~14:00 (브레이크타임 14:00~17:30)

- 디너 1부 17:30~19:50

- 디너 2부 20:00~22:3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차 불가

 

 

 

연수회관은 워크인으로 성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가게가 좁기도 하고 예약이 거의 꽉 차 있어서 주말에는 그냥 가면 무조건 웨이팅입니다(못 먹을 수도 있음).

매주 월요일 1시에 그 주의 예약을 유선으로 접수받으니 방문 계획이 있으면 꼭 예약하세요.

 

 

저는 2월 말쯤에 다녀왔는데 그때는 테이블이 5개 있었습니다. 

근데 3월 중순에 내부 공사를 하셨더라고요!

 

 

지금은 Bar 테이블까지 생겨서 시간당 전보다는 더  많은 팀이 예약이 가능해졌습니다. 

2~4인 예약 가능하고 5인 까지도 예약은 받으시는데 의자 붙여서 앉아야 하니 참고하세요~

 

연수회관 메뉴판

 

연수회관 메뉴판입니다.

오늘의 숙성사시미는 날에 따라 구성이 살짝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원래는 우니도 있는데 제가 간 날은 하필 우니 없어서 못 먹었어요...

 

그리고 4/3부터 숙성사시미 1인 30,000원에서 35,000원으로 가격 인상됩니다.

금액 오르기 전에 또 갔어야 했는데 아쉽 ㅠㅠ

 

숙성사시미 1인 30,000원

 

예약했기 때문에 금세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숙성사시미는 1인 30,000원과 50,000원짜리로 구성돼 있는데 저는 3만 원짜리로 시켰어요.

5만 원짜리는 '3만 원 메뉴 + 금태'입니다.

김, 초밥 밥, 홍합탕은 기본 안주이고, 서비스로 조기 2마리도 나왔습니다.

 

홍합탕

 

빨간 홍합탕인데 이게 참 소주 안주더라고요 ㅎㅎ 통통한 홍합 많이 들어있어요.

남편이 환장하고 먹어서 혹시 더 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원래 더 주시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 더 제공해 주셨어요!

 

 

제가 간 날의 숙성 사시미는 참돔, 황금 광어, 대방어, 활고등어, 참다랑어 뱃살, 참소라, 찐전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황금 광어가 뭔가 했는데 진짜 지느러미가 황금색인 광어더라고요! 처음 봤어요ㅋㅋㅋ 신기했습니다.

 

 

하 이 미친 참돔

껍데기를 살짝 익혀서 식감이 좋으면서도 살짝 짭조름해서 진짜 맛있었어요.

사람들이 괜히  참돔 참돔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참다랑어 뱃살은 아삭한 식감인데 기름지고 고소했습니다.

 

 

고등어회도 기름 제대로 져서 반질반질하고 비린내도 하나도 안 나더라고요.

비릴까 봐 제주도에서만 고등어회 먹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요~

다 먹고 코로 '음-' 해봤는데 비린맛 안 올라오더라고요.

 

 

황금 광어입니다. 투명한 거 보이시나요?

얇아 보였는데 입에 넣고 씹으니 엄청 쫄깃하더라고요.

이것이 숙성회의 힘인 것인가, 황금광어의 참맛인 것인가?

 

 

쫄깃한 황금 광어로 초밥 만들어 먹었는데 짱맛 ㅠㅠ

김의 고소함과 광어의 쫄깃함이 환상적

 

 

참치도 미쳤습니다.

기름장에 찍어 먹었는데 진짜 부드럽고 고기 같았어요.

 

 

방어도 돌았고요~

그냥 기름장 찍어도 맛있고, 백김치랑 와사비와 먹어도 맛있고, 초밥 만들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찐 전복은 간장에 조려져서 좀 짜더라고요.

모르고 간장 찍어 먹었다가 짜서 혼났어요.

소라도 쫄깃쫄깃~

 

처음에 숙성회 2인 나왔을 때 양이 적어 보였는데 실제로 먹으니까 많더라고요.

배가 너무 불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서 집까지 걸어갔네요ㅋㅋ

 

한 번밖에 못 가고 가격이 올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또 숙성회를 먹으러 재방문할 것 같아요!

집 근처에 맛있는 곳이 많아서 참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