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 뮤지엄 갔다가 산방산 탄산온천 가기 전에 돈어길에서 흑돼지 구이를 먹었습니다.
원래는 별돈별 정원본점에서 선셋 뷰를 보며 흑돼지 구이를 먹으려 했으나, 비가 와서 안개가 아주 가득하더라고요...ㅜㅜ
야외에서 먹기에는 너무 습하고 아무것도 안 보일 것 같아서 그냥 쾌적하게 실내에서 먹기 위해 급하게 '돈어길'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맛있다는 칭찬이 자자해서 방문했는데 고기도 직접 다 구워주시고 부위별로 설명도 친절하게 해 주셔서 만족스럽게 먹고 왔습니다.
- 매일 16:00~22:00 (Last Order : 21:15)
- 주차공간 있음
가게를 기준으로 양옆에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쾌적하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독특한 건 고깃집과는 굉장히 낯선 인테리어인 샹들리에와 자개장이 있었어요ㅋㅋㅋㅋㅋ
돈어길 메뉴판입니다.
저는 '돈어길 2인세트(5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제주 흑돼지 삼겹 250g + 목살 250g + 마늘밥으로 구성된 세트메뉴입니다.
밑반찬으로 가리비젓이 나오는데 진심 별미예요! 아삭아삭 식감도 독특하더라고요.
톳 장아찌도 역시 새콤하니 맛있었어요.
김치찌개도 얼큰해서 고기 먹다가 한 번씩 국물 먹어주면 딱 좋아요.
기본찬으로 나온 자리돔 젓과 무국수입니다.
자리돔 젓은 고기 찍어먹으면 됩니다.
무국수 진짜 별미예요!
식전에 먹는 음식인데, 무가 면처럼 썰어져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육수랑 먹으면 진짜 시원하고 입맛 돕니다 ㅋㅋㅋ
고기를 시키면 이렇게 훈연 중인 상태로 나옵니다.
3분여간의 훈연 후 직원분이 알아서 고기 다 구워주시니까 먼저 뚜껑 여시면 안돼요!
마늘밥입니다.
간장소스+계란 노른자를 마늘밥 위에 올려서 노른자 코팅이 되도록 열심히 비벼줍니다.
이것도 진짜 맛있어요ㅠㅠ
어렸을 때 많이 먹던 간장 버터 밥에 마늘이 첨가된 맛인데, 마늘향이 폴폴 나서 진짜 더 맛있어요!!
그냥 간장 버터 밥도 맛있는데 마늘이 첨가됐으니 얼마나 더 맛있겠습니까?!
여러분 마늘밥에 가리비젓 꼭 올려먹어 보세요!!
파김치 올려먹어도 존맛이긴 한데 가리비젓이 진짜 최고 조합입니다!
고기 구워지기도 전에 밑반찬 올려서 마늘밥 다 먹은 듯요... ㅋㅋㅋㅋㅋㅋㅋ
밑반찬만 올려먹어도 맛있는걸요ㅎㅎ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숯불로 구워서 기름기는 쏙 육즙은 가득 차있습니다.
돈어길은 테이블에 한 분씩 직원이 직접 전담해서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가만히 있으면 부위별로 맛있게 잘 구워주셔서 너무 좋아요.
저희는 그냥 구워주신 걸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전문가가 구워준 고기가 가장 맛있죠 ㅎㅎㅎ
그리고 고기를 그릇에 놓아주실 때마다 이 부위가 어떤 부위인지 설명해주세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서대로 구워주시고, 어떤 음식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지도 알려주셔서 오마카세 느낌이었어요.
첫 번째는 본삼겹, 다음은 갈빗대, 목등심 순서로 구워주십니다.
본삼겹 진짜 맛있습니다! 식감은 쫄깃 탱탱한데 말돈소금 콕 찍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목등심도 통통하고 육즙 좔좔이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ㅎ
껍데기도 굉장히 통통합니다. 쫀득한 식감이 배가 돼서 마음에 들었어요.
사각살은 사각거리는 식감 때문에 이해가 쉽도록 사각살이라고 부르는데, 식감 진짜 특이하고 엄~청 고소했어요.
꼬들살은 엄청나게 꼬들꼬들~
저는 사각살보다는 살코기가 살짝 많은 꼬들살이 더 맛있더라고요.
고기를 명이나물, 톳 장아찌, 와사비 넣고 싸 먹어도 너무 맛있죠~
고기랑 같이 굽던 쿠킹호일에는 버섯이 들어있습니다.
버섯도 큼직하게 썰려 있어서 제 스타일이었어요 : )
돈어길은 급하게 산방산 탄산 온천 근처 흑돼지 맛집을 찾아서 방문한 곳인데 꽤 만족했어요.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었달까요?
가리비젓과 무국수도 색달랐고, 흑돼지고기를 이렇게 부위별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산방산 탄산온천 근처 흑돼지 맛집 찾으신다면 돈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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