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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통영 '은하수다찌'] 신선하고 맛있어서 못 먹던 해산물도 먹게 만든 맛집

by 깨단이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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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에서 다찌 맛집 가는 건 빠질 수 없죠!!

제가 포르투나 호텔에 묵어서 바로 옆인 ㅇㅅ다찌를 갈까 고민했는데 안 좋은 평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찾다가 선택한 곳이 '은하수다찌'입니다!

 

- 화~일요일 16:00~21:30 (라스트오더 20:00)

- 매주 월요일 휴무

 

 

 

은하수다찌를 고른 건 다른 곳에 비해 호불호도 적고(친절하다는 평이 우세했음!) 구성 대비 가격이 좀 더 좋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금요일 6시쯤 갔는데 그땐 빈 테이블이 군데군데 있었어요.

아마 그 시간에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다 관광객이었겠죠? ㅋㅋㅋㅋ

시간 조금 지나니 금세 꽉 찼습니다.

 

은하수다찌 메뉴판

 

저희는 3인이어서 120,000원에 주류 3병 포함을 주문했어요.

 

 

다찌 유래를 보며 기다리다 보니 금세 음식이 깔렸습니다.

 

 

1차로 깔린 안주들이에요.

위를 달래줄 전복죽이 가장 먼저 깔리고, 나머지 음식도 정말 빠르게 나왔습니다.

전복죽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깔린 해산물이 예사롭지 않아서 조금 남겼어요.

맛있는 해산물이 들어갈 공간을 남겨놓기 위해 ㅎㅎ 

 

 

술은 테진아 시켰습니다 ㅋㅋㅋ

아이스버킷에 나와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1차로는 문어숙회, 뿔소라 숙회, 피꼬막 무침, 계란+멍게젓, 멸치회 무침, 생선조림이 나왔습니다.

 

계란+멍게젓 조합이 진짜 별미였어요! 

멍게의 쌉싸름한 맛을 계란이 중화시켜줘서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멍게 특유의 강한 바다 맛+쌉싸름한 맛이 싫어서 안 먹는 음식 중 하나인데 계란+멍게젓은 꿀맛...

잊히지 않네요 ㅋㅋㅋ

 

 

피꼬막 무침도 맛있었어요.

피조개 비려서 못 먹는 해산물 중 하나여서 피꼬막도 꺼려졌는데, 한 입 먹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여기 피꼬막 무침은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았는데도 비린맛이 하나도 안 났어요!

정말 싱싱한 해산물은 다른가 봐요. 

하나도 안 비리고 탱탱하고 맛있어서 계속 먹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피꼬막을 먹다니!! ㅋㅋㅋㅋ

 

생선구이도 담백해서 맛있었답니다.

살점도 많아서 투욱 투욱 건져먹는 맛이 있더라고요.

 

 

도전하기 무서웠던 멸치회 무침입니다.

비릴 것 같이 생겨서 먹기 무서웠는데, 한 입 먹어보니 안 비리고 생각보다 살이 부드럽더라고요?!

멸치회 처음 먹어 본 건데 꽤 괜춘!! 

가시째 먹는 건데 연해서 거슬리지 않았어요.

부드러운 멸치회와 아삭아삭 야채와의 조합이 굳이었습니다.

 

 

회도 나왔습니다.

빨간 게 밀치, 회색 돌 위에 있는 게 광어, 오른쪽 흰 돌 위에 있는 게 농어입니다.

회는 당연히 맛있쥬?!

 

 

해물전 나왔는데 슬슬 배 불러오면서 전에는 시선도 안 가는 시기가 옵니다 ㅋㅋㅋ

전 말고 떡도 있었는데 거기까지 관심을 둘 정신이 없었어요.

친구들은 떡 조청에 찍어먹는 거 진짜 맛있었다는데 저는 차마 입에 넣을 생각도 못했네요...

내 의지와 다르게 너무 빠르게 차오르는 배 ㅠㅠ

 

그 와중에 새콤달콤한 물회도 맛있었어요.

원랜 낙지가 나오는데 제가 갔을 때는 낙지 금어기라 전복이 들어간 물회가 나왔어요.

전복 회가 오독오독~ 국물도 손이 자꾸 가는 새콤달콤함이었어요.

 

 

화룡점정 꽃게찜과 멍게, 돌멍게, 해삼, 전복, 개불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음식 먹어 치우기도 전에 계속 음식이 나와서 정신없었어요 ㅋㅋㅋ

 

 

제가 갔을 때는 가리비 철이 끝나서 꽃게찜이 나왔습니다.

꽃게 살이 꽉 차있고 달았어요. 

근데 이렇게 살이 꽉 차있는 꽃게는 냉동이라는 썰이 있더라고요?

냉동이면 어떻습니까~ 맛있으면 됐지~ ㅋㅋㅋ

 

 

개불은 아무리 봐도 못 먹겠어서 패스... (지렁이가 떠올라서 못 먹겠...)

해삼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너무 꼬독꼬독해서 턱이 나갈뻔했어요 ㅎㅎㅎ

 

그리고 대망의 멍게입니다.

돌멍게와 일반 멍게가 같이 나왔는데 저 돌멍게 여기서 처음 먹어봤어요!

멍게를 싫어해서 돌멍게도 관심이 없었는데, 음식 설명해주실 때 돌멍게는 초장 찍지 말고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얼마나 맛있으면 초장도 찍지 말라고 하나 싶어서 호기심에 먹어봤습니다.

 

돌멍게는 일반 멍게와는 진짜 차원이 달라서 너무 놀랐어요!! 

일반 멍게에 비해 짜지도 않고 제가 싫어하는 그 특유의 향도 현저히 적었어요.

오히려 씹을수록 향긋하고 단 맛이 입에 퍼졌어요!!

제가 멍게를 즐기는 날이 오다니ㅋㅋㅋ 너무 놀랐습니다.

저도 이제 멍게 먹을 줄 안다구요!(돌멍게만)

 

근데 일반 멍게는 역시 불호...

너무 짰고 그 특유의 향과 쌉싸름함이... 친해지기 어려운 맛... 

일반 멍게 먹고 돌멍게 먹으니까 차이가 확 느껴져서 더 못 먹겠어요ㅋㅋㅋㅋ

급이 다른 맛 차이!!

 

은하수다찌에서는 제가 허언증 환자가 된 기분이었어요.

평소에 잘 못 먹던 해산물을 마구마구 집어먹었기 때문이죠 : )

 

 

마지막으로 고추 팍팍 들어간 지리탕이 나오는데 정말 국물이 시원했어요.

완전 소주 각이었지만... 진짜 정신이 나갈 정도로 배 불렀어요.

음식에 취해서 술을 별로 먹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이미 1차로 깔린 음식만 먹는 것도 배불렀어요.

나중엔 배가 터질 것 같은데 맛있는 음식이 계속 나오니까 괴로워하면서 먹었어요ㅠㅠ

은하수다찌에서 정말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정말 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음식 퀄리티가 높아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인천에서 왔다니까 설명도 더 자세히 해주셔서 좋았어요 ㅋㅋㅋ

통영 가면 다찌 한 번은 가보시는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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