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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eauty

[홈메이드 마요네즈 천연팩 후기] : 호기심으로라도 하지 마세요....

by 깨단이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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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깨단이에요!

 

머리가 너무 상해서 기존에 헤어팩을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천연팩을 직접 만들어서 쓰면 좀 괜찮을까 싶어서 도전해봤어요.

 

집에 있는 재료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마요네즈+계란' 헤어팩을 만들어봤습니다.

 

※ 마요네즈 헤어팩 만드는 방법 ※

1. 계란 노른자를 흰자와 분리해준다

2. 계란 노른자에 마요네즈 3큰술

3. 올리브 오일 1큰술을 추가해준다

4. 재료가 다 섞일 때까지 잘 저어준다

 

올리브 오일이 들어가면 계란 비린내를 좀 잡아준다고 해서 넣었어요.

 

 

 

 

 

저는 워낙 머리카락이 얇은데, 꾸준한 염색과 펌으로 이미 머릿결이 말이 아니에요.

머리카락이 빛에 노출되면 반짝이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머리카락에 단백질이 다 빠져서 껍데기만 남아서 반사되는 거예요. 저는 엄청 반짝거립니다....

머릿결이 좋아서 윤이나는 거와는 아예 다른 반짝임 뭔지 아시죠...??

 

뒷 머리는 고데기를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이 다 갈라졌어요.

얼마 전에 미용사가 겉에 쪽 머리가 왜 이렇게 다 뚝뚝 끊겼냐고 하더라고요.

진짜 어마 무시하게 상했습니다...

 

저렇게 탈색되면서 끝이 갈라지고, 반짝이면서 푸석해 보이는 게 여러 군데 보이시죠?

 

 

 

헤어팩 사용 전
헤어팩 사용 전

 

 

효과가 좋은 것 같길래 기대감을 안고 사용해봤습니다.

 

 

 

 

 

바르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바르자마자 약간 뻣뻣해지더라고요.

당황했지만 열심히 발랐습니다.

두피를 피해서 특히 저는 겉 머리 위주로 발랐어요.

 

20분 방치 후 헹궈줍니다.

 

어떤 분들은 물로만 헹구시더라고요...?

저는 올리브 오일을 넣어서 기름져서 샴푸를 했어요.

그래도 혹시나 힘들게 한 팩이 다 씻겨나갈까 싶어서 살짝만 샴푸 했는데

결국 기름져서 머리를 2번이나 감았습니다^^

 

※ 중요한 거! 머리 헹굴 때 뜨거운 물로 헹구면 계란이 익어서 머리카락에 하얗게 붙는데요.

   절대 절대 미지근한 물로만 헹구세요!!! 미지근한 물은 괜찮더라고요.

 

 

헤어팩 사용 후
헤어팩 사용 후
헤어팩 사용 후
헤어팩 사용 후
(왼) 사용 전  (오) 사용 후

 

 

뭐 좀 달라진 것 같나요....?

건조함이 좀 사라지긴 한 것 같네요. 이게 근데 마요네즈+계란 때문인지 올리브 오일 때문인 지는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오일을 저 정도 바르면 당연히 차분해질 것 같은데.....

 

우선 팩을 머리에 바를 때 마요네즈가 세면대랑 화장실 바닥에 묻고 난리가 났어요...

 

그리고 더 관건은 달걀 비린내가... 어후 감았을 땐 몰라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물비린내 같은 게 계속 나는 거예요!!

심지어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에게 비린내 안나냐면서 환기시키고 그랬는데...

제 머리에서 나는 거였던 거 있죠....? 하하

 

집에 와서 또 감았는데 '이젠 진짜 안 나겠지?' 했다가 은은해진 비린내가 이틀째 나고 있습니다...

며칠 가나 봐요ㅠㅠ 트리트먼트도 하고 헤어 오일도 바르고 했는데 냄새가 안 없어져욬ㅋㅋㅋ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짜증이 치밀어올랐습니다...

 

'고생, 냄새 대비 효과가 너무 미미하다!!!'

 

이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두 번 다시는 안 할 거예요...

그냥 시판되는 헤어팩이나 열심히 바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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