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블로그 너무 뜸했네요ㅠㅠ
직장 생활하면서 결혼 준비까지 하느라 시간이 훅 지나가버렸어요.
회사 일도 너무 바빠져서 결혼 준비도 겨우 시작했네요.
저랑 예랑이는 근무지가 서로 굉장히 멀답니다...
심지어 본가도 서로 너무 멀어요.
다행히 남자 친구네 집에서 제 본가 쪽에서 식을 진행하라고 하셔서 결혼 준비를 인천에서 하고 있습니다 : )
인천은 '토탈샵'이 굉장히 유명해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한 곳에서 연계해서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보통 예식장을 잡고 스드메를 계약하는데, 저는 보통과는 조금 다르게 토탈샵(스/드/메)을 계약하고 나서 웨딩홀을 계약했어요.
이제부터 토탈샵 계약 후기와 선정 과정에 대해서 소개드릴게요!
인천에서 결혼하시는 예신 예랑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됐으면 좋겠네요 : )
#1. 토탈샵 3곳 상담 예약
우선 제가 토탈샵을 선정한 이유는 차마... 식 당일 서울에서 메이크업받고 인천에서 예식 올릴 생각을 하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았어요. 그냥 인천에서 다 해결하고 싶은 마음뿐 ㅎㅎㅎ
그래서 손품 열심히 팔아서 상담받고 싶은 곳을 3곳으로 추렸습니다.
1. 청아웨딩 - 메이크업 갑
2. 로코코(구 샐리웨딩) - 내 로망인 시작바이이명순 드레스
3. 차지연웨딩 - 두 군데만 가기는 아쉬워서 네이밍 있는 곳 하나 추가
※ OST도 유명하긴 한데 견적이 젤 세다고 하고 너무 블링블링한 드레스는 제 스타일은 아녀서 패스했어요.
참고로 토탈샵은 보통 '당일 현장계약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하루에 2~3곳 쭉 상담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제가 견적 받았던 계약서입니다.
차지연웨딩은 당일 계약하지 않으면 계약서도 주지 않더라고요.
계약 내용을 공개할 순 없어서 모자이크 처리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문의하시면 공유드릴게요~
#2. 토탈샵 선정 기준 미리 세팅하기!
저는 11월에 세 곳 상담 예약 후, 방문하기 전에 토탈샵 선정 기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드레스' or '메이크업' 너무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 와중에 제가 회사 일정 때문에 상담을 3주나 미뤘어요^^ 개짜증...
어쨌든 3주 동안 더 열심히 고민해본 결과 '메이크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사실 드레스는 다 이쁘기도 하고, 손윤희/시작바이이명순/최재훈 모두 실크부터 비즈까지 드레스는 다양하게 취급해요.
각자 미는 분야/컨셉이 좀 다를 뿐!
시작바이이명순에도 비즈 드레스는 있고, 엔조최재훈 라인에도 실크 드레스도 있답니다.
메이크업 망해서 결혼식을 망치는 건 정말 끔찍하므로 저는 샵 선택 1순위는 메이크업, 2순위는 드레스로 결정했답니다.
3. 최종 선택 및 상담 후기(로코코/차지연/청아)
1. 로코코(구 샐리웨딩)
샐리웨딩을 방문한 이유는
1. 시작바이이명순 드레스!!
2. 합리적인 가격
세 곳 비교했을 때 굉장히 저렴하긴 했습니다.
로코코 < 청아 < 차지연 순인데 청아랑 거의 1.5배 정도 차이....
저는 로코코에서 피팅 상담을 진행했는데 진짜 드레스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었어요 ㅠㅠ
가격도 마음에 들어서 상담받자마자 가계약하고 나왔어요.
근데 메이크업 후기가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여기서 메이크업하던 분이 다른 샵으로 가셨다는 썰도 있어서 메이크업에 대한 확신이 안 들었어요)
2. 차지연웨딩
차지연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인 엔조최재훈 드레스를 취급해서 일부러 방문했어요.
사실 저는 상담 진행 전 '순백의 실크 드레스'에 꽂혀서 무조건 시작바이이명순이다!!! 하고 마음에 정해놨었어요.
근데 실제로 입어서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는 또 다를 수도 있다길래... 여기도 피팅 상담으로 신청해놨어요.
우선 저는 차지연웨딩에서는 당일에 피팅은 진행 취소 요청했습니다.
로코코 견적 듣고 바로 차지연을 갔더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거의 2배 가까이 견적 차이가 나니까 적극적으로 상담받고 싶은 욕구가 떨어졌어요.
엔조최재훈 드레스가 제 취향도 아니라 그 금액을 굳이 감당하고 싶지도 않았고, 상담 시작 시간이 너무 지연돼서 청아 웨딩 상담 시간에 가까워져서 피팅은 취소하고 나왔습니다.
로코코에서 비즈 적당히 달린 드레스를 입어보기도 했구요 : )
3. 청아웨딩(최종 선택)
여기는 예랑이가 가장 먼저 PICK 했던 곳!!
제가 정말 너무 바빠서 토탈샵 방문 후보를 못 고르고 있었어요.
남자 친구가 대신 조사해줘서 방문할 샵을 3군데로 추릴 수 있었는데, 속으로 청아웨딩을 점찍어 놨었데요 ㅋㅋㅋㅋ
남친과 제가 청아웨딩을 최종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메이크업'입니다.
여기는 메이크업 상담만 4차를 진행한다고 해요(이것부터 넘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메이크업 갑이라는 후기가 차고 넘칩니다. 시연을 받아보지 않더라도 믿음이 갔어요.
두 번째는 '남자 대표님!!'
웨딩업계에 오래 종사하셔서 자부심이 남다르시고 아는 게 정말 많으시기도 하셨어요! 상담하는 내내 홀림 ㅎㅎㅎ
과하게 비용을 요구하지도 않으시고, 이런 건 필요 없다 딱딱 말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특히 스튜디오 고를 때 너무 좋았어요 ㅠㅠ
일부러 인천/서울 스튜디오 언급 안 하시고(인식할까 봐), 앨범 여러 권 꺼내 주셔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진을 다 볼 수 있게 해 주셨어요.
그리고 비슷한 컨셉끼리 펼쳐놓고 이상형 월드컵처럼 진행해주셔서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를 고를 수 있었어요!!
저는 인물+배경이 적절히 조합된 스튜디오를 찾고 있었는데, 덕분에 후보군을 잘 추려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자연광 사진을 좋아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어요!!)
이런 친절한 상담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청아 웨딩을 선택하게 됐고요.
그날 그 자리에서 시작바이이명순처럼 맘에 드는 드레스는 못 만났지만... 이 점에 중점을 두진 않았어요.
왜냐면 손윤희 드레스는 기본적으로 이쁘고 과하지 않기 때문이죠!
제가 금요일에 상담해서 주말 예식 때문에 빠진 드레스도 많고, 어차피 제가 드레스 선택할 때는 시즌이 바뀌어서 싹 교체될 예정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드레스 관리도 너무 깨끗하게 잘 돼있어서 좋았어요(세 곳 중 가장 깨끗).
참고로 제가 실크 드레스 좀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안 그래도 이번에 뉴 시즌 드레스 바잉 할 때 실크 드레스 가져오실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참고하세요~
로코코에 비하면 견적이 좀 나가긴 하지만(저는 가격이 좀 나가는 스튜디오를 선택해서 더 비싼 편이에요) 그래도 메이크업 스트레스 안 받아서 후회는 없어요!!
그리고 지인 추천 할인과 이음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음 카드로 한 달에 50만 원씩 결제하면 최대 10% 페이백이 가능해서 나름 쏠쏠하답니다!
(다른 곳은 이음 카드 안 되는 곳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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