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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괌 닛코 호텔 오션 프런트 트윈룸 컨디션/뷰/수영장/카페 솔직 후기

by 깨단이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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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괌으로 6박 7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지는 몇 달 됐는데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ㅎㅎㅎ

 

호텔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신행이라 좋은 호텔을 갈지 or 적당한 호텔에서 묵고 그 돈을 쇼핑에 투자할지 고민하다가 반반 섞었습니다!!

여행 초반에 돌핀크루즈, 별빛투어, 남부투어 계획이라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적을 거라 그때는 저렴한 호텔에, 후반에는 좀 더 좋은 호텔에 묵기로 결정!

 

저렴한 호텔은 PIC, 닛코, 롯데, 리프 등이 후보였는데 수영장 때문에 닛코로 결정했어요!

수영장 중에서도 미끄럼틀 때문에 ㅎㅎㅎ 워터 슬라이드가 진짜 길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닛코 호텔 괌 후기를, 다음 글에서는 두짓타니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닛코 호텔 괌

 

낮과 밤에 보는 외관이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닛코 호텔은 진짜 오래됐어요. 낮에 보면 정말 허름하고... 내부도 음.....ㅋㅋㅋㅋ

 

그래서 닛코 호텔 운영하는 회사에서 바로 옆에 츠바키 타워라는 신상 럭셔리 호텔을 새로 지어서 운영 중이죠 ㅎㅎ

츠바키타워 숙박하시는 분들은 닛코호텔 수영장 이용 가능합니다!

두 호텔이 좀 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더라고요.

 

 

오션 프런트 트윈룸 컨디션 / 뷰

 

딱 보기에는 햇볕도 잘 들고 쾌적해 보이나 실제로 보면.... 후.....

닛코 호텔 오션프런트 트윈룸 1박에 22만 원 정도에 예약했거든요?

이 돈이면 한국에서 더 상태 좋은 곳 갈 수 있을 텐데^^;;

자세히 찍지는 않았지만 우선 화장실은 핑크 곰팡이 범벅에 다 녹슬어있어서 화장실 쓰기 싫었어요...

 

 

에어컨은 저 위에서 나오는 거 같은데 굉장히 꿉꿉한 룸 컨디션을 만들어줍니다 ^^ 

이불도 눅진눅진해서 덮고 자기 싫었음 ㅠㅠ 진짜 별로였어요.....

에어컨 하루종일 켜놔도 꿉꿉하고 축축하고 바닥은 카펫이라 먼지 많고...

덕분에 저는 인후통 걸려서 신행 첫날부터 아픈 상태로 지냈습니다.

 

급하게 ABC 스토어에서 약 사 먹었어요 ㅠㅠ

신통방통하지 않지만 저 약이라도 없었으면 진짜 심하게 아팠을 뻔했습니다.

괌에서 인후통 갑자기 찾아오신 분들은 ABC 스토어에서 타이레놀 콜드+플루 사 드세요 ㅠㅠ

긴급으로 먹기 괜찮았어요. 13.99달러 정도였던 듯하네요.

제가 갔을 때는 환율이 1,400원대였으니 2만 원 정도 ㅎㅎㅎ

상비약 꼭 챙겨가세요...

 

 

천장에 조명도 없어서 밤엔 스탠드 조명으로 지내야 합니다.

야식 사 와도 어두워서 먹기 불편했어요.

제 기준으로 룸 컨디션과 시설이 정말 최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안 갔지 ㅠㅠ

블로그 글 보고 했는데 다들 괜찮다고 해서 진짜 괜찮은 줄 알았어요 ㅠㅠ 

 

워터 슬라이드 아니면 닛코 절대 갈 일 없을 듯합니다...

워터 슬라이드가 먹여 살리는 듯!!

이렇게 별로인 와중에도 만약 또 괌을 간다면 하루정도는 미끄럼틀 때문에라도 닛코에 묵을지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그리곸ㅋㅋㅋㅋㅋㅋ

닛코에서는 애기 도마뱀도 볼 수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저리 착 달라붙어있는지 신기했어요.

발가락 모양 다 보이는 것도 신기~

 

개미도 엄청 많더라고요.

특히 발코니는 개미 밭이라 옷 말리려고 내놓기도 불안했어요...ㅋㅋㅋㅋ

개미 짱 많음!! 근데 신기하게 방 안에는 안 들어오더라고요.

룸에서 특유의 향이 계속 나는데 그 향이 개미들을 룸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8층에 묵었습니다.

전 객실이 오션뷰라 층이 높을수록 뷰가 좋더라고요.

아침과 해질 무렵의 뷰입니다 : )

 

 

쨍한 바다와 하늘 색상이 기분 좋게 만들어요.

그만큼 매우 더웠다는 게 함정이지만 ^^ 

 

닛코 호텔 워터 슬라이드

 

제가 묵은 방에서는 워터슬라이드도 보입니다. 진짜 길죠!! 

사람들 아침부터 부지런히 나와서 타시더라고요 ㅋㅋㅋㅋ

방에 있으면 꺅꺅 소리 나서 '나도 빨리 가서 탈래!!' 하고 매일매일 나가서 놀았어요.

 

 

 

닛코 호텔 괌 수영장-건비치

 

닛코호텔 괌은 풀장이 2개가 있습니다.

1개는 수영할 수 있는 곳, 나머지 1개는 워터 슬라이드 타고 내려오는 곳이에요.

슬라이드 타기 위해서는 풀장에서 저 하얀 패드 건져서 영차영차 올라가면 됩니다.

 

 

풀장은 매일 09:00~19:00까지 운영되고, 워터 슬라이드는 09:00~17:00까지 운영합니다.

물론 호텔 투숙객만 사용 가능하고요.

 

 

풀장에서 튜브 타고 놀다가 워터 슬라이드도 타고~

그러다 좀 질리면 건비치로 나갈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야자수 뒤로 보이는 해변이 건비치에요. 넘 예쁘죠!!!

 

 

풀장 가운데 있는 건물로 가면 화장실도 있고 비치 렌탈 샵도 있습니다.

 

 

비치 렌탈 샵에서 튜브에 바람도 넣을 수 있고, 룸 번호 확인 후 비치 타올과 구명조끼 무료 대여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비치렌탈샵 바로 앞에 이렇게 길이 있어서 나가면 바로 건비치고, 비치에서 다 놀고 나서는 모래 털어낼 수 있게 수도와 샤워기가 준비돼 있어서 좋았습니다.

 

 

건비치로 가는 길도 예쁘고, 물이 진짜 투명하고 맑습니다.

물속이 모래가 아니라 산호초와 돌로 구성돼 있어서 진짜 투명 그 자체입니다.

가만히 서있어도 물고기 지나다니는 게 다 보여요!

 

다만 단점은 수심이 너무 얕아서 깊어봐야 무릎까지 잠긴다는 점....?

물속에 들어갔다가 수심이 얕아서 다 쓸렸어요 ^^ 

아무리 멀리 나가도 무릎까지밖에 안 와서 물놀이 불가입니다.

물고기 어느 정도 보면 약간 노잼 되는....ㅋㅋㅋㅋ

 

 

 

닛코 호텔 카페

 

닛코 호텔은 룸에 허스키 텀블러를 웰컴 기프트로 준비해 놨더라고요.

저 텀블러 가지고 1층 카페에 가면 음료 50% 할인됩니다.

 

카페에서 텀블러 안 씻어줄 것 같아서 커피포트로 물 끓여서 2번씩 헹궈서 썼습니다.

역시 안 씻고 바로 음료 담아 주더라고요^^

플라스틱 찌꺼기 같은 거 나오니까 꼭 헹군 다음에 가져가세요!

 

 

카페는 로비 구석에 아주 작게 있습니다.

자리도 저게 다예요 ^^;;

앉아서 먹기는 애매합니다.

테이블도 스탠드 조명 있는 거 1개 있어서 뭘 놓고 먹을 수도 없어요.

 

 

카페 운영 시간은 07:00~21:30까지입니다.

아메리카노가 12oz 4달러인데 텀블러 써서 2달러에 먹었습니다.

넘 저렴해서 매일 아침마다 텀블러 가져가서 커피 사 먹었어요 ㅋㅋㅋ

 

 

빵 종류도 나름 여러 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일 샌드위치 5달러, 초콜렛 무스 케이크 6달러, 티라미수 4달러, 머핀/번/피자빵 등은 2.5달러입니다.

 

 

저는 초콜렛 크로와상 3.5달러 사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처음에 빵만 주길래 포크와 나이프 달라했더니 일회용으로 주시더라고요.

근데 걔네 너무 흐물거리고 약해서 빵이 썰리지를 않습니다.

결국 베어 먹었어요. 달달 촉촉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닛코호텔 장단점

 

닛코호텔 장점

1. 엄청 길고 재밌는 워터 슬라이드

2. 건비치가 가까움

3. 허스키 텀블러 사용 시 호텔 카페 50% 할인되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닛코 호텔 단점

1. 룸 컨디션 나에게 넘 안 맞아서 인후통으로 개고생함

2. 너무너무너무 노후화된 시설

3. 너무 구석에 있어서 메인 스트릿까지 접근성이 안 좋음 (괌은 너무 더워서 걷기 힘들었음 ㅠ)

 

가보면 아시겠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너무 치명적인 것들이라.....ㅋㅋㅋㅋㅋ

저는 웬만하면 닛코를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즐기기 위해 하루정도 숙박하는 건 추천하지만 짐 옮기는 게 더 귀찮으므로...

잘 판단해서 숙소 선택하시기를!!

저는 '두짓타니에서 더 오래 묵을걸...'이라는 후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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