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깨단이에요!
2018년 5월에 호치민을 다녀왔어요.
좀 특색 있는 곳을 가고 싶었는데, 무이네가 사막도 있고 바다도 있어서 진짜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언제 사막을 봐보겠어요?
그래서 무조건 '무이네 투어'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호치민으로 출발했습니다.
무이네를 가기 위해 '호치민 → 무이네 슬리핑 버스'를 타야 합니다.
'슬리핑 버스' 하면 유명한 곳이 여러 군데 나오죠?
저는 탐한 트레블을 이용했습니다.
이곳이 버스가 좀 더 신식이라서 에어컨도 잘 나오고 위생적이라길래 선택했어요.
장장 5시간을 버스로 이동해야 하니까 이 두 개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전날 미리 가서 무이네행 버스표를 편도로 구매했어요.
무이네에서의 출발 시간을 정하지 않아서, 돌아오는 버스는 무이네 탐한 버스 사무실에서 다시 예약할 계획이었습니다.
★ 이 표를 잃어버리시면 버스 못 타요! 꼭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다음 날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타러 왔습니다.
콩카페 코코넛 커피 스무디는 매일 1번씩은 꼭 먹었어요. 핵 존맛!!
연남동에 콩카페 생겼다 해서 갔었는데 베트남에서 먹는 맛이랑 좀 달라서 실망했던 기억 ㅠㅠ
슬리핑 버스에 탈 때 무이네 숙소 이름을 알려주셔야 해요.
그래야만 해당 숙소에 도착하면 알려주십니다.
슬리핑 버스는 신발을 벗고 타야 해서 약간 찝찝... ㅎㅎㅎ
그래도 다른 슬리핑 버스에 비하면 정말 새 버스 같아서 좀 괜찮았어요.
여기서 제공해주는 담요는 쓰고 싶지 않아서 구석에 박아놨어요.
창가 쪽은 에어컨을 틀어도 해가 워낙 강해서 좀 더웠어요.
그렇지만 풍경을 포기할 순 없었기에 햇살을 참아냈습니다.
초반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몇 군데 돌면서 사람 태우니까 꽉 찼어요.
애기들도 많이 타더라고요. 뛰어다니고... 울고...
난리가 나서 못 잘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아주 잘 잤습니다^^
대신 이어폰은 필수입니다.
무이네 가는 길에 창밖을 봤는데 너무 푸르고 맑더라고요.
한국의 미세먼지에 시달리다가 가니까 정말 다른 세상 같고 너무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를 생각하면서 속상했어요 ㅠㅠ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르는데 이때 꼭 화장실이 안 가고 싶으셔도 다녀오세요.
5시간 중 한 번 들릅니다.
굉장히 시설은 별로지만... 그래도 가야만 해요!!
내린 김에 휴게소 구경하려 했는데 먹을만한 건 딱히 없었어요.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게 다예요^^;;
계속 달리고 달려 드디어 무이네 숙소인 '빌라 아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버스가 호텔 바로 앞에서 내려줘요.
누워서 왔는데도 오래 타니까 몸이 힘들었어요.
하도 자서 나중엔 자다 깨다 반복하고, 잠도 안오더라고욬ㅋㅋㅋ
다음날 돌아오는 버스 탈 생각에 끔찍했던....
어쨌든 슬리핑 버스는 '탐한 트레블' 추천드립니다!
왕복 10시간을 버스에서 보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쾌적하게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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