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히터스] 맛집 없는 괌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마갈라히

괌은 진짜 맛집 없기로 유명하죠?ㅋㅋㅋㅋ

진짜 모든 음식이 기름지고 짜고....

그러나 그 와중에도 너무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헤비히터스 마갈라히에요!! 

 

- 매일 11:00~21:00 (근데 변동성 많은 듯...)

 

 

 

요 핑크핑크한 건물에 헤비히터스가 있습니다. 

옛날엔 팻보이슬림이라는 이름으로 푸드트럭 장사하다가 너무 잘돼서 여기에 헤비히터스로 이름 바꾸고 자리 잡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요기가 헤비히터스의 포토존입니다.

하늘도 쨍한 파란색이고, 건물도 핑크핑크해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저는 딴 데 들를 곳이 있어서 갔다가 11시 되기 10분 전에 도착해서 아무도 없을 때 사진 찍으면서 놀았어요.

 

 

근데 구글맵에 쓰여있는 오픈시간인 11시가 넘어도 오픈을 안 하더라고요 ^^;;

밖에 사람들 줄 서 있는데 그냥 계속 청소만 하더라는...

더운데 계속 문 안 열어서 짜증이 날 때쯤에 어떤 분이 언제 오픈하냐 물었더니 11시 30분이라고... 

'???? 저는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먹을 생각 없었는데요????' 강제 오픈런 됐어요... ㅋㅋㅋㅋ

저 날만 11시 반에 연건지 원래 오픈시간이 11시 30분인 건지는 모르겠네요.

 

 

강제로 거의 40분을 대기하다가 들어온 헤비히터스입니다.

가게 안은 좁습니다. 2층은 식사 공간 아니어서 저 정도 테이블이 전부입니다.

저는 어차피 투고(To-go)할 거였지만요.

 

 

벽은 페인팅 돼있는데 조금 귀여운편ㅎㅎㅎ

고퀄이었어요 ㅋㅋㅋㅋ

 

헤비히터스 메뉴판

 

저는 마갈라히(MAGALAHI) $25를 포장 주문했습니다.

헤비히터스의 대표 메뉴예요!

마갈라히는 스테이크, 치킨, 소세지, 새우, 스시라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2번째로 주문했는데 음식 나오는데 40분 걸렸어요 ^^ 

이게 아무래도 기다리던 사람들 주문 한 번에 다 받은 데다가, 메뉴 자체가 그릴로 하나하나 구워야 하는 거다 보니 엄~청 오래 걸린 것 같아요.

 

헤비히터스 마갈라히($25)

 

40분 웨이팅+음식 나오기까지 40분 = 총 1시간 20분 소요돼서 받은 마갈라히 입니다^^ 

아침으로 먹으려던 계획이 점심이 되어버렸어요.

이거 먹고 오전 수영하려 했는데 ㅠㅠㅠ

 

짜증 이빠이 난 상태로 먹었는데 이게 웬걸... 존맛이잖아요?!

화가 가라앉는 맛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이 스시라이스!!!

양념된 게살이 올라가 있는데 진짜 밥만 떠먹어도 너무 맛있는 거예요!!

살짝 매콤해서 더더더 꿀맛이었어요.

밥이 맛있으니까 스테이크, 소세지, 새우, 치킨 아무거나 올려도 다 맛있더라고요.

괌 음식치고 안 짠 편이라 저도 진짜 오랜만에 잘 먹었어요ㅠㅠ

괌에서 제일 잘 먹은 음식입니다 ㅋㅋㅋ

 

 

소세지는 맛있긴 하지만 좀 짠 편이었고, 스테이크도 조금 뻑뻑하게 구워지긴 했지만... 불맛 나고 간도 잘 맞아서 괜춘!

 

 

새우도 정말 탱글탱글, 치킨도 진짜 부드럽고 소스 적절히 배어있어서 맛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불맛과 단짠이 적절하게 조화돼 있습니다.

특히나 불맛 좋아하는 저희 커플 입맛에 잘 맞았어요.

 

 

특히 이렇게 스시라이스와 닭 껍질 올려서 먹으면 밥은 매콤하고 치킨은 단짠이라 맵단짠의 조화가!!! 아주 굳!!!!

오래 기다린 건 화나지만 남편이랑 다른 날 또 사 먹기로 마음먹은 만큼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요일 5시 30분쯤 갔을 때는 품절이라 문을 닫았었고, 다음날인 금요일은 클리닝이라고 문을 또 닫아서 먹고 싶어도 먹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토요일은 키친 수리 중이라 안 열고, 아마 일요일에는 오픈할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슬픈 눈으로 '나는 오늘이 마지지막 날이야...ㅠㅠ' 이러고, 직원은 '미안해ㅠㅠㅠㅠ'이러고... 나왔어요... 

월, 목, 금, 토 4번이나 방문했는데 1번만 겨우 먹은 후기였습니다 ^^ 

4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맛있었는데 말이죠ㅠㅠㅠ

 

미국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주 유동적으로 가게 운영되는 거 같아서... 재수 없었으면 아예 먹어보지도 못하고 귀국할뻔했어요.

재방문하실 수 있으면 꼭 2번 드시고 오시길!!! 또 먹고 싶다!!! 너무 아쉽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타시그릴] 괌 신혼여행 두짓타니 호텔 맛집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