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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Kris BBQ] 괌 차모르 야시장에서 유명한 크리스 비비큐 후기

by 깨단이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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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차모르 야시장이 열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기도 하고, 워낙 유명해서 일정에 넣어놨어요!

 

- 매주 수요일만 오픈

 

 

 

저는 차모르 야시장이 열리는 곳에서 큰길 건너편에 주차했습니다.

동그라미 친 쪽 어딘가에 주차했던 거 같아요. 야시장 쪽은 차가 많아서 건너편에 대는 게 빠릅니다.

기대감 가득 안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발걸음 ㅎ

 

 

야시장이라고 해서 천막 친 야시장을 생각했는데 차모르 야시장은 주황색 지붕으로 돼있더라고요.

덕분에 비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괌에서 시장 구경하다가 지붕 아래서 비 피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잘 마련돼 있어서 쾌적했어요.

 

 

차모르 야시장 바로 입구에 Kris BBQ가 있더라고요.

저는 5시 전에 도착했는데 아직 오픈 전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코코넛 음료 파는 곳이 있어서 남편이랑 사 먹으면서 시간 때웠습니다.

 

 

코코넛 음료를 파는 곳은 많은데 여기가 코코넛 사시미를 해준다고 쓰여있더라고요.

'코코넛 사시미'라는 문구에 홀려서 이곳에서 사 먹었습니다.

 

 

음료를 먼저 먹다가 다 마시면 빈 코코넛을 들고 다시 가게로 찾아가면 됩니다 ㅋㅋㅋ

그러면 저렇게 직접 눈앞에서 갈라서 코코넛 살을 파주시고, 간장과 와사비를 같이 주십니다.

 

맛은 개없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코코넛음료 마실 때부터 엄청 미지근해서 먹기 싫었어요...

더워서 시원한 음료 먹고 싶었는데 뜨뜻하고 밍밍한 코코넛 음료라니ㅠㅠ 웩

코코넛사시미는 간장을 안 뿌리는 게 나았을 거 같은데...

제 입맛에는 너무너무 별로여서 안 먹었어요.

괜한 도전이었다...

 

Kris BBQ 메뉴판

 

코코넛 먹었더니 5시가 됐더라고요. 줄 서기 시작해서 바로 주문하러 갔어요.

저는 Fiesta Plate #2를 주문했던 거 같아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오픈하자마자 갔더니 음식 준비 안 된 게 많아서 원래 선택해야 하는 메뉴 말고 다른 메뉴에서 고르라고 하더라고요.

치킨은 준비가 안 돼서 못 먹고, 포크 꼬치와 스파이시립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콘은 빼고 잡채 같은 거랑 닭고기볶음 넣었어요.

 

 

야시장 내에 이런 돌 의자들이 군데군데 놓여있습니다.

의자에 자리 잡고 앉아서 먹었어요.

 

 

포장하고 자리 잡았더니 줄이 그새 서있더라고요 ㅎㅎ

나이스 타이밍~ 

 

 

red rice 2 스쿱과 돼지꼬치 2개, 닭고기 볶음, 잡채? 그리고 투명한 용기에 담긴 게 스파이시립입니다.

 

 

메뉴 중에 포크 꼬치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달달한 한국 돼지갈비를 숯불 꼬치고 구운 맛이었습니다.

 

 

이 잡채 같은 건 먹어보니 나시고랭이랑 비슷하더라고요. 근데 짬....

닭고기볶음은 차갑고 신맛이 강했습니다. 일부러 차갑게 무친 음식인 것 같은데 제 입맛에는 별로....

스파이시립이 진짜 별로였어요. 엄청 엄청 짰는데 고기도 바싹 익은 건지 오래 방치해 둔 건지... 수분기가 다 날아가서 진짜 딱딱했어요.

돼지 꼬치나 많이 넣을걸 그랬어요....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먹는데 파리가 너무 많이 꼬여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흑흑

 

메뉴를 하나씩 먹을 때마다 차모르 야시장에서 크리스 비비큐가 맛있기로 유명한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남편이랑 헤비히터스를 한번 더 먹으러 갈걸 그랬다며 ㅋㅋㅋㅋ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맛없게 배를 채우고 돌아다니다 보니 까만 소를 타볼 수 있는 체험도 있고, 시장 정가운데에 Kris BBQ가 또 있더라고요.

제가 먹은 곳이 너무 맛없어서 '역시 초입에 있던 곳은 유사품인 걸까? 우린 속은 거겠지?' 했는데 동일한 곳이었습니다.

1, 2호점 느낌인가 봅니다. 줄을 길게 서있는 한국인들을 보며 사드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ㅋㅋㅋㅋ

 

차모르 야시장은 너무 볼 게 없더라고요.

시장 자체도 굉장히 작게 열리고 파는 음식도 많이 중복되고 구경거리가 없었어요.

이전에 태국에서 짜뚜짝 시장을 다녀와서 더 그런 걸까요...?ㅋㅋㅋㅋ

볼 거 많아서 오래 둘러볼 줄 알고 일찍 갔는데 1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곳이라 차모르 야시장 추천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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