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대표적인 투어는 별빛투어와 돌핀크루즈가 있습니다.
저는 다녀온 지는 좀 됐는데(작년 10월) 운 좋게 둘 다 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괌 별밤사진관 별빛투어
저는 별밤사진관이라는 업체를 통해서 별빛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올 때는 6장 기준 인당 $45였는데 23년 6/1부터 가격이 인상되네요.
예약 시 계약금 $9는 환율 기준으로 계좌이체 했고, 나머지 $72는 현지에서 달러로 결제했습니다.
저는 작년 10월 닛코에 묵을 때 다녀와서 6시 10분에 픽업했었습니다.
끝나고 돌아오니 9시 30분이더군요...
괌에 비가 계속 와서 별빛투어를 못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예약한 날이 16일 만에 처음 나가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구름이 많아서 대기하느라 꽤나 오래 걸렸던 ㅠㅠ
비가 스콜성으로 내려서 춥고, 모기 꼬이고, 구름 끼고...
구름이 어느 정도 걷혀야 예쁜 별이 많이 보여서 또 대기하고... 반복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전날까지도 투어가 불가능했던걸 감안하면 찍고 올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별이 진짜 많아서 대기하면서 폰으로 담아보려 했으나 잘 안 나오더라고요.
이래서 전문 장비로 찍어야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진짜 힘들게 사진 찍었는데 그 이유가 제가 찍을 때마다
1. 구름 가득한 하늘
2. 사진 찍는 곳이 업체들만 아는 스팟인데(사유지로 알고 있음) 점점 인터넷으로 알음알음 공유돼서 개인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차의 라이트 빛 때문에 망함...
3. 비행기 지나감
4. 비 내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작가님이 제 이름을 외울 정도로 포즈 취하러 올라갔다가 > 대기하고 다시 찍자 해서 내려왔다가 > 찍으러 올라갔다가 > 내려갔다가 계속 반복했어요.....
사진작가님도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라고 이렇게 고생하나 보다며 저를 위로하셨지만 위로가 되지 않았죠...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ㅠㅠㅠㅠ
원래 6장 받는 건데 저는 망한 사진 합쳐서 15장 이상 받았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 얼굴 가림 처리 및 사진 사이즈 줄이기 작업으로 화질이 떨어집니다. 실제 수령 파일은 용량도 크고 훨씬 선명하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표적 망작인 구름 잔뜩 낀 사진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흐린 눈 하고 보면 몇 개는 살릴 만 한데 하늘에 구름이 80% 이상인 사진들은 나가리죠.
작가님이랑 같이 찍은 사진 확인하면서 촬영하다 보니 이건 NG다 OK다 바로바로 피드백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작가님께서도 알아서 못쓸만한 사진은 버리심...ㅋㅋㅋㅋ
저는 별 많은 하늘+실루엣만 나오는 게 예쁜 거 같아서 그걸 기대했는데 구름이 많으면 얼굴까지 밝게 찍히더라고요.
최대한 구름 없을 때 찍어야 하는 것 같아요!
이건 자동차 라이트가 들어와서 망한 사진 ^^
포즈 취하고 몇 초간은 멈춰있어야 되는데 그 몇 초 사이로 자꾸 자동차 라이트가 들어오니까 미쳐버리겠더라고요.
요건 구름도 별로 없고 하늘도 보랏빛으로 잘 나왔는데 비행기가...
왼쪽 아래 빨간 줄 뭐냐니까 비행기 지나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후 걸릴라니까 정말 별게 다 걸리더라고요^^??
드디어 잘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사진 5컷입니다!! 이 5장 건지려고 3시간을 개고생 했습니다 ㅠㅠ
별과 함께 사진 찍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어요. 정말 타이밍과 운이 잘 맞아야 합니다!
정말 정말 개고생 했지만 사진작가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음에 드는 사진 찍어주려고 노력해 주셔서 나중에 사진 보면서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 투어였습니다 : )
우기 때 괌 가시는 분들은 이런 상황 감안하고 투어 신청하셔야 할 듯합니다.
You&I 돌핀 크루즈
돌핀 크루즈는 인당 $65로 지금이랑 동일하네요.
이것도 별빛투어와 마찬가지로 계약금은 예약 시 환율 기준으로 인당 $15 이체하고 나머지 $100은 현지에서 달러로 결제하면 됩니다.
저는 닛코 호텔에서 비치타월 대여해서 챙겨갔고요(사용 후 반납해야 함!) 수영복과 래쉬가드 입고 출발했습니다. 배 안에도 화장실이 있긴 한데 한 명 들어갈 정도로 협소해서 옷을 갈아입기엔 힘들 것 같더라고요.
수영복과 래쉬가드 입고 출발하시는 걸 추천!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렇게 생긴 밴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올 때 탄 차를 호텔로 갈 때도 다시 타야 해서 차에 적혀있는 번호를 기억해두셔야 해요.
저는 1번 차!
날씨가 진짜 쨍하고 좋았어요. 타들어가는 듯한 햇빛이었죠 ㅎㅎㅎ
사진 그냥 찍어도 그림 같더라고요.
비치타월, 스노클링 마스크 등 한 짐 바리바리 싸서 출발했습니다.
업체에서도 스노클링 장비를 주지만 마우스피스를 바닷물로 헹궈서 껴야 해서... 위생 때문 에라도 개인 스노클링 마스크 가져갔어요.
배는 생각보다 컸는데 제가 전체 사진을 못 찍었네요.
사진은 배 후미 부분인데 갑판 있는 쪽도 이 정도 사이즈는 되는 것 같아요.
벽에 있는 하얀 문이 화장실인데 딱 봐도 저 안에서 옷 갈아입기는 어려울 거 같죠?ㅋㅋ 진짜 좁아요.
진짜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저 멀리까지 펼쳐진 걸 보니까 너무 예쁘더라고요.
마음도 프레시해지는 느낌~
어느 정도 가다 보면 사진 찍어준다고 한 팀씩 올라오라고 하시거든요.
뒷모습 사진까지는 참 좋았는데 전신사진은....
사장님...? 예쁘다고 인생샷이라고 외치시며 찍어주셨잖아요...
외계인 짤인가요? ㅎㅎㅎㅎㅎ 이 사진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2층은 작게 갑판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뷰도 멋지더라고요.
자리가 몇 개 없다는 게 아쉬울 뿐
돌고래도 진짜 많이 봤어요!
근데 돌고래 무리들만 갑판에서 좀 보다가 끝나다 보니 아쉬운 느낌...?
20분 정도 돌고래 보다가 스노클링 포인트로 또 옮기더라고요.
물속에서는 고프로 썼는데 안 옮겨서 스노클링 영상은 없네요... ㅎ
돌고래 와칭 후 스노클링 스팟으로 이동해서 스노클링+낚시를 즐깁니다.
물놀이하고 싶지 않은 분들은 낚시할 수 있게 하더라고요. 스노클링 하다가 나와서 낚시해도 돼요!
물놀이하다가 배고플 때쯤 참치회와 과자, 맥주, 음료가 제공됩니다.
참치가 정말 많이 있어서 두 접시씩 먹어도 됐어요. 비스킷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었고요.
아이들도 마실 수 있게 카프리썬도 있습니다 : )
저는 돌핀크루즈와 별빛투어 모두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힘들긴 했지만요 ㅎㅎㅎ
특히 저는 6박 7일의 일정이라 투어 2개를 넣었더니 적당했던 것 같아요.
두 투어 모두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취소될 수 있으니 괌 가면 한 번쯤은 도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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