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브로스 포장해서 괌 리티디안 비치 다녀오기(리티디안 오픈 시간/주의점/준비물)

리티디안 비치가 괌에서 그렇게 스노클링 하기 좋은 포인트라고 하더라고요.

가는 길에 햄브로스에서 옐로우범브(치즈폭탄버거)를 포장해서 출발했습니다.

 

 

햄브로스 메뉴판

 

메뉴판에는 안 쓰여있지만 화면에 나와있는 Yellow Bomb 버거($14.5)를 포장했습니다.

 

 

리티디안 가까워지니까 뭔가 영화 쥬라기월드 찍을법한 푸르른 숲 풍경이 펼쳐지더라고요.

신기 신기

 

 

리티디안 비치는 수~일요일 7:30~16:00까지라고 쓰여있네요.

월, 화, 공휴일은 휴무

저는 오픈 시간 따로 있는지 모르고 그냥 출발했는데 하마터면 멀리까지 갔는데 헛걸음하고 왔을뻔했네요 ^^;;

여러분들은 오픈 시간 잘 보고 가세요! 

 

 

주차 공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안내 요원이나 세이프 가드가 따로 있지 않아서 저는 오픈/클로즈가 있는 곳인지 몰랐어요 ^^;;

공터에 주차하고 숲 속 길을 따라 들어가면 비치가 펼쳐집니다.

 

 

제가 간 날은 하필 날이 많이 흐리고 파도가 많이 쳤습니다.

물놀이하는데 자꾸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제가 해변에서 왕창 멀어져 있어서 심상치 않다 싶었거든요.

무서워서 물놀이를 오래는 못하고 나왔는데 알고 보니 이안류 현상이 발생했더라고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물놀이 사고는 순식간이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해변에 세이프가드가 단 1명도 없어서 알아서 잘 놀아야 하는...

리티디안은 이안류 때문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고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멋모르고 도착하자마자 신나서 비치타월 깔고 햄브로스를 펼쳤죠 ㅎㅎ

버거랑 스윗포테이토 구성입니다.

 

옐로우범브 버거($14.5)

 

치즈폭탄버거라는 이름에 맞게 치즈가 많이 들어있고 맛도 정말 강했습니다.

패티가 자그마치 2겹!

너무 커서 베어 먹진 못하고 잘라서 욱여넣어야 합니다 ㅋㅋㅋㅋ

좀 짠 편인데 불맛이 진짜 강하더라고요.

제가 먹어봤던 버거 중에 가장 불맛 제대로 나는 버거였습니다.

근데 피클 말고는 야채가 없는 거 실화...? 미쿡 버거는 정말 야채에 야박해요...

 

미국은 생각보다 고구마튀김을 많이 먹는다는 걸 알고 오게 되었던 괌 여행... ㅋㅋㅋㅋ

햄버거에 고구마튀김 조합도 많이 팔더라고요.

이미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어서 그만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그냥 주문해 버려서 또 고구마튀김을 받아온 ^^ 

바삭하지 않고 눅눅하고 달고 목 턱턱 막히는 고구마튀김 : )

 

 

햄브로스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스노클링을 했습니다.

리티디안의 물은 진짜 맑고 물고기와 산호초도 많더라고요.

이안류만 아니었으면 오래오래 물고기도 많이 보고 오는 건데 '물에 삼켜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게 느껴져서 적당히 놀다 후퇴했던... 날 맑고 쨍할 때 다녀오면 정말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런 날씨 속에서 다녀왔는데도 리티디안에서 스노클링이 제일 재밌고 기억에 남았어요!

 

리티디안 비치 갈 때 준비물

 

1. 발이라도 씻을 물

진짜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 중 하나가 물입니다.

리티디안 비치는 시설이 정말 1도 없습니다. 세이프티 가드가 없는 거만 봐도 아시겠죠? 화장실, 샤워시설 아무것도 없습니다. 짠 끼 그대로 수건으로 감싸서 차에 타서 오시면 돼요 ^^ 

근데 몸은 둘째치고 발이 진짜... 해변에서 주차장까지 오는데 모래 덕지덕지 붙고 아무리 털어내도 털어지지 않아요.

저는 운 좋게 현지 분이 픽업트럭 트렁크에 물탱크 같은 거 갖고 있으셔서 발 닦게 해 주셨어요. 정말 그대는 Angel~ 

현지인들은 차에 물탱크 싣고 다니시더라고요. 이것이 로컬과 관광객의 차이 ㅎ

 

2. 비치타월/돗자리

모래사장에 짐 두고 몸 누일 돗자리나 큰 비치타월 필수입니다.

특히 젖은 몸 수건으로 대충 닦고 차에 타서 오려면 수건은 매우 매우 필수

 

3. 아쿠아슈즈 or 샌들

산호초가 모래사장 가까운 데부터 있어서 발 보호하려면 필수입니다!

 

4. 햇빛 가리기용 우산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햇빛 가리기용으로 우산이라도 챙기시길... 괌의 태양은 매우 강합니다. 저 엄청 까매져서 왔어요.

 

리티디안이 참 스노클링하기는 좋은데 편의시설도 없고 위험해서 가시더라도 조심해서 잘 놀다 오시기를 바랍니다.

이안류 조심하시고요~!